교육소식

"찹쌀떡·엿 먹니?"…이제는 `SKY`먹는 수험생들

  • 입력 : 2017.11.14 14: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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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앞으로 다가왔다. 1년 동안 노력한 결실이 하루에 결정되는 만큼 수험생은 물론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의 긴장감도 고조에 이른다. '시험 답안지를 밀릴 수 있다'고 해서 지우개를 멀리하거나 '대학에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역국이 수험생의 식탁에서 사라지는 것은 이맘때쯤 나타나는 풍경 중 하나다.

    수험생들에게 건네는 선물도 제각각 의미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떡'과 '엿'이다. '대학에 딱 붙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잘 찍어라', '잘 풀어라'라는 의미를 담은 '포크'와 '휴지' 등을 선물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SKY' 받기가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다. 명문대로 알려진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 로고를 부착한 초콜릿과 베이커리, 우유 등을 전하면서 '수능 대박'을 응원하는 셈이다.

    서울대 초콜릿은 단연 '인기선물 1순위'로 꼽힌다. 학교 내 기념품매장과 생활협동조합 온라인몰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이 제품(선물용 1만2000원)은 서울대와 관련된 다양한 로고와 이니셜, 메시지를 새겨 입시철 선물용으로 가장 많이 팔린다. 연판매량에서 수능을 앞둔 10~11월 판매 비중이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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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험생인 딸을 위해 주변 지인에게 부탁해 공수했다는 서울대 초콜릿 [사진출처 = 독자제공]

    서울대 재학생 김 모씨(22·남)는 "수능 때가 오면 서울대 초콜릿을 사다달라는 주변 요청들이 종종 있다"면서 "심지어는 직접 학교로 찾아와 초콜릿을 비롯해 학교 마크가 새겨진 공책이나 필기구를 구입해 가는 열혈 학부모도 보인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대학사업단에서 만든 '고대빵'을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빵 종류 이외에 올해는 '고대빵' 로고가 찍힌 마카롱세트와 만주·찹살떡 세트 등 신제품 4종을 내놨다. 그 중 마카롱세트(5개, 8500원)가 소비자 반응이 가장 뜨겁다는 후문이다.

    연세대의 비영리법인인 연세우유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우유를 활용해 수능 대목을 이어간다. 연세우유는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2일 신제품 '연세대학교 밀크초콜릿'을 출시했다. 달콤한 초콜릿에 고칼슘분유를 사용한 밀크필링을 넣어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또한 연세생활건강에서 선보인 홍삼 음료 '제중원 진생베리', '연세 아로니아 프리미엄' 등의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연세우유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공부에 매진하는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제작한 상품"이라며 "영양간식으로 수능을 앞두고 수능 선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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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에서 오는 15일까지 판매하는 '고려대학교 찰떡초코렛'과 '연세대학교 밀크초콜릿'

    기존 유통업계에서도 'SKY 열풍'에 동참한다.

    홈플러스는 15일까지 142개 전 점에서 수능 응원 존(zone)을 구성해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서울대학교 약콩·다크초콜릿, 고려대학교 찰떡초콜릿 등 각 대학교의 특징을 살려 만든 단독기획 상품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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