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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동의 교육이야기[중국 황제들의 용인술] 현명한 인재 하나가 만리장성을 이긴다.

신원동|한국인재전략연구원 원장
신원동컬럼니스트

‘人賢長城 (인현장성)"이란 말이 있다.
 
당태종은 만리장성(萬里長城)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국경의 여러 주변에서 전쟁이 끊이지 않자 고민 끝에 칙사를 보내어 적과 직접 화친을 맺어야겠다고 생각한 뒤 이세적(李世勣)이란 인재를 선발하여 적진에 보냈는데 그가 놀라운 기지를 발휘해 화친에 성공하고 돌아 왔다. 그러자 태종은 이세적에게 "인현장성(人賢長城)"이라 는 네 글자를 써 주며 그 공을 치하했다고 하는데 이 글의 뜻을 풀이하자면 '사람이 장성보다 낫다'는 말로서 “현명한 인재 하나가 만리장성을 이긴다”는 뜻이다.

 

철벽의 위용을 자랑하는 만리장성으로서도 도무지 얻을 수 없었던 국경의 평화를 뛰어난 인재 한명의 탁월한 능력으로 이루어 낸 것을 본 당태종은 "인재"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인재 경영”의 정사를 펼쳐 나갔다고 한다.

 

카네기 연구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엔지니어링과 같은 기술분야에서도 재정적으로 성공한 사람들 중 15%는 자신의 기술적 지식에 의한 것이며, 85%는 인간관계 즉,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갖는 능력 때문에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기술의 숙련도, 전문적인 수련과정과 지식 등은 직업을 얻고 그 분야 에서 성공하는데 있어서 15%의 비중만을 차지하며, 나머지 85%는 사람들과 잘 지내는 능력 즉,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잘 받아들여서 사람들과 함께 원만하게 지내는 기술, 사람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 즉 사람을 다루는 기술에 달려있다고 한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팅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가 전 세계의 유명한 최고경영자(CEO) 33명의 특성을 연구해 본 결과 그들의 공통점은 "인간자원관리"에 있어 매우 탁월하다는 것이다.

 

경영환경은 급격하게 변화를 거듭해 왔으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관리의 중요성은 전혀 변함이 없다. 디지털이 펼치고 있는 복잡한 지금의 현실 속에서 더더욱 인재 경영이 강조되고 있다. 현대 비즈니스에서 최고의 자산은 바로 사람이고, 이 최고의 자산인 사람을 어떻게 잘 다루느냐하는 사람관리 기술이 경영의 최우선 과제이다.
 
리더의 자리는 단순히 남들보다 일을 더 잘해내는 사람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들의 일을 더 잘 해내도록 만들어내는 사람이 바로 진정한 관리자이자 리더인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사람을 잘 다룰 수 있는 것일까? 

 

과연 어디서 사람관리의 기술을 배울 수가 있을까?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걸출한 황제들의 사람관리 수단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황제들은 자신들의 절대 권력을 보존하기위한 수단으로서의 용인술, 그리고 정사를 펼치기 위한 방법으로서의 처세술, 영토를 확장하고 지키기 위한 전략으로 서의 용병술을 펼치면서 각기 색깔있는 황제로서의 위용을 성공적으로 지켜왔다.

 

각 황제들의 특별한 사람관리에 대한 철학과 소신이 담겨있는 용인술을 분석하고 인재경영의 비법들을 정리해 보면서 오늘날 우리 기업과 조직을 경영하고 있는 리더들과 일선 조직의 팀장들, 그리고 조직 속에서 링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간관리자들이 자신의 스타일과 환경에 맞춰 하나씩 접목을 시도해 본다면 분명히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한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나 자세, 그리고 리더로서 조직 구성원들을 다루는 방법이나 인재를 알아보는 방법, 상과 벌을 활용해 조직구성원들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게 하는 법 등 현 시점에서 각계의 리더들이 배워야 할 사람관리 기술의 모든 것들을 시리즈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맹자 왈 "어떤 일에서든 성공하려면 하늘의 때를 얻는 것보다도, 땅의 이치를 얻는 것 보다도, 인화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사람관계 기술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사람의 마음은 낙하산과 같아서 펼쳐지지 않으면 쓸 수가 없는 것이며, 결국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은 사람의 마음 뿐이다.